갑자기 심해진 무릎 통증
오늘 처음으로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봤습니다.
평소 저는 하는 일도 계속 서있는 일인 데다가 집에서도 되도록 앉아있는 것보다 서있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루 중 대충 15시간 정도는 서서 생활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도 뭐가 갑자기 생각나면 벌떡벌떡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왔다갔다 하는,,, 조금 옆사람이 정신없다고 하는 성격이라서 일상이 항상 바빠 보이고 혼자 분주하거든요.
발 뒤꿈치를 들고 걷는게 어릴 때부터 습관 되어있지만 남들이 보기엔 쿵쾅쿵쾅 걷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걸음도 빨라요.
그래서일까요? 몇년전부터 서서히 무릎이 뻑뻑하다가 시큰시큰하다가 또 며칠 그러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하더군요.
그래도 특별히 무릎때문에 걱정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나도 나이를 먹나 보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는 것 보니..." 이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약 일주일전부터 예전과는 약간 다른 통증이 느껴지는 겁니다. 뻑뻑한 게 심하고 왼쪽 오른쪽 무릎 두께의 차이가 느껴지고 오른쪽 무릎의 어느 부분을 눌러봤을 때 "아" 소리가 나올 만큼 아픈 게 느껴졌거든요.
진료상담과 치료
그리고 그 통증이 심해서 걸을때 한쪽 다리를 살짝 끌게 되더라고요. 무릎 통증을 피하기 위해서요.
그래서 이정도 아픈 건 좀 이상하다 싶어서 가까운 통증의학과를 일단 찾아가 보았습니다.
접수를 하고 무릎 사진을 몇 가지 자세로 찍고 나서 진료를 받았는데 무릎 연골이 두께가 너무 얇아졌다고 하시네요.
저는 약간 O자 다리인데 이런 경우 댑 부분 무릎 안쪽이 아프다고 합니다. 다리의 바르지 못한 형태 때문에 무릎 안쪽 뼈가 위로 더 올라가는 위치가 되는 거죠. 그 자세가 오래되다 보니 안쪽 무릎의 연골이 서로 더 가깝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쪽 연골이 닳게 되는 거고요.
일단 걷기가 너무 불편하다 했더니 처방약과 물리치료를 받아보고 괜찮아지면 그렇게 계속하고 만약 효과가 없다면 연골주사를 맞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연골주사는 3번을 맞으면 되고 6개월 뒤에 또 맞으면 된다고 합니다. 연골주사 금액은 보험처리가 되니 1회에 5만 원 미만이라고 하셨어요.
원래 저는 전류치료 무서워하는데 이날은 간섭파전류치료가 받고나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방약
일단 물리치료를 받고 처방약을 받아 돌아왔습니다.
저는 한의원이 잘 맞아서 침 몇 방 맞고 간섭파 치료 3일만 받으면 훨훨 날아다닐 정도로 아픈 데가 좋아졌는데 무릎 연골은 다른 차원이니까 한의원 치료는 제외했습니다.
어디나 꼭 들어가는 감초 같은 위장약은 오늘도 들어가 있네요. 위가 안 좋다는 말은 한 적이 없는데...
물리치료는 받으면 좀 낫긴 하겠지만 연골 닳은 데에도 도움이 될까 궁금합니다. 하루에 두 번 먹으라는 소염진통제가 무릎 통증을 좀 가라앉혀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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